전시

[2023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일상의 풍경 Capturing Everyday Life

  • 기간

    2023-12-01 ~ 2024-03-31
  • 장소

    큐빅하우스 갤러리 5-6
  • 작가

    2023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김미루, 오선영, 유재연, 조은필, Kuo, Shu-Fan, 송나원, 엄기성, 은희경, Ruth Ju-Shih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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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일상의 풍경(Capturing Everyday Life)》
 
 - 전시기간: 2023. 12. 2. ~ 2024. 3. 31.
 - 참여작가: 2023 입주작가 9명  
  · 장기(4월~12월) : 김미루 Miru Kim, 오선영 Sunyoung Oh, 유재연 Jaeyoun Yoo, 조은필 Eunphil Cho, Kuo, Shu-Fan
  · 단기(9월~12월) : 송나원 Nawon Song, 엄기성 Kixung Eum, 은희경 Hikyung Eun, Ruth Ju-Shih Li
 - 전시장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갤러리 5~6
 - 전시규모: 도자 및 설치작 45여점 


세라믹창작센터 국제레지던시는 도예뿐만 아니라 현대미술 전반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들이 도자예술을 매개로 실험과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장소다. 올해는 4월부터 12월(김미루, 오선영, 유재연, 조은필, Kuo Shu-Fan), 9월부터 12월(송나원, 엄기성, 은희경, Ruth Ju-Shih Li)까지 장기와 단기로 나누어 운영하였고, 동시에 수잔베이너(Susan Beiner)를 초청한 마스터 워크숍, 돔하우스 인도현대도자전의 참여예술가인 트룹티 파텔(Trupti Patel) 그리고 케샤리 난단(Keshari Nandan)과 함께한 출품작 제작 워크숍, 한중일도자문화교류워크숍 등을 개최하여 새로운 창작과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작가가 창작과정에서 ‘영감’을 얻는 계기나 요소는 다양하지만, 작가 본인의 일상적인 환경 또는 일상의 나 자신으로부터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일상의 풍경》은 작가들이 레지던시 기간 동안 경험했던 9가지의 각기 다른 일상적 영감의 풍경들을 선보인다. 전시공간에서 작가들은 자신을 둘러싼 일상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 그리고 경험을 표현하고 있다. 도자 및 설치작품 45여점으로 구성된 전시는  조은필→송나원→오선영→은희경→엄기성→유재연→Kuo Shu-Fan→김미루→Ruth Ju-Shih Li 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조은필은 자신의 작업실에서 키우는 화분에서부터 영감을 얻어 ‘친절한 불편’에 관한 주제를 흙을 통해 선보인다. 
송나원은 사회와 타자와의 원활한 소통에 관한 주제로 인간의 사물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오선영은 클레이아크미술관 주변에서 마주하고 관찰한 자연을 음악적인 리듬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통해 초자연적인 우화를 소개한다.   
은희경은 잠에 들지 못해 스크린 속 존재들을 끝없이 바라보았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해, 물리적 존재와 가상적 존재 사이의 관계와 일상 속에 만연한 초현실적 감각에 관해 시적으로 그려낸다.    
엄기성은 본인의 주거주지인 서울과 임시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김해 진례의 상반된 모습들을 도자 조각 위에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심리적 불안감이나 새로운 경험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자 한다.  
유재연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미성숙한 작가 자신을 대변하는 다양한 페르소나이다. 이들은 모두 비대칭적이고 불규칙한 형태이며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모습으로 표현되어있다. 이는 작가가 일상적으로 느낀 감정과 결합되며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Kuo Shu-Fan은 자신의 일상으로부터 발화된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에 관한 재해석을 여러 모습의 캐릭터를 통해 소개한다. 이는 작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과정인 동시에 이상적인 인간 모습에 관한 열망을 드러내며, 사회를 이해하려는 작가의 성찰을 보여준다.   
김미루는 인간의 성장과 자기 발견의 항해에 동반되는 불안정한 내면을 탐구한다. 연약하지만 꾸준한 태도로 불안정함을 이겨내기 위한 작가만의 여정을 다양한 표현방식을 통해 선보인다.
Ruth Ju-Shih Li는 스스로의 성찰과 명상을 통해 자연적인 순환, 시간의 점진적인 흐름에 관해 이야기한다. 꽃으로 이루어진 장소특정적이고 임시적인 도자 설치를 통해 필멸성이라는 인간의 기본 조건에 관해 성찰한다.
 
이렇듯 9명의 작가는 모두 각자의 개인적인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전시장에 선보이고 있지만 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일상의 풍경》를 통해 날마다 반복되는 우리의 사사로운 일상도 새롭게 관찰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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